[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우리금융에 대해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의 재무리스크에 관련된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일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재무적 곤경을 해결하기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두산중공업도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즉각 은행권의 두산그룹 익스포져에 관심히 쏠렸다”며 “그러나 재무적 곤경을 해결하기 위한 유상증자는 채권 투자자를 포함한 대출 채권자에게는 때에 따라 긍정적 이벤트”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물론 이번 자산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은행의 대출 건전성 재분류가 불가피하나 아직은 과도한 우려”라며 “이와 관련한 우리은행의 노출도(총 익스포져 두산중공업 4105억원·두산건설 307억원)가 가장 높으나 현재 정상 여신에서 재분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적극적인 주주환원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3월 초에 발표될 주당배당금(DPS)는 하단 600원에서 상단 700원”이라며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과점주주의 적극적인 배당 요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향후 계획된 인수합병(M&A) 등을 감안하면 700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M&A와 비상장 손자회사 지분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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