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가 성공하기엔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깨고 5G 전용 스마트폰 이용자 선점에 필수적인 콘텐츠 확충 경쟁이 본격화한 셈이다.
KT는 VR 스포츠게임으로 5G 스마트폰 이용자를 매혹하겠다는 전략이다. 5G에 기반한 VR 스포츠 야구 게임을 이번 MWC 2019에서 기가 라이브 TV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기가 라이브 TV는 무선 기반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실감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영화∙스포츠∙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콘텐츠를 지속확장할 계획에 있다. 그중 하나인 VR 스포츠 야구 편을 이번 MWC 2019에서 푸는 것이다.
KT는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무선 멀티플레이 VR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VR 스포츠를 시작으로 VR 게임 콘텐츠 확대는 물론, 많은 고객이 KT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 상무는 “KT가 이번 MWC 2019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수준 높고 차별화된 실감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기가 라이브 TV를 포함해 향후 KT가 선보일 5G 기반 실감 미디어 서비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SKT 출사표, VR로 실감나는 카트라이더로 킬러콘텐츠 시리즈 포문
SKT는 18일 국내 1위 게임회사 넥슨과 5G VR게임 개발을 위해 온라인게임 3종에 대한 지적재산권(IP)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알렸다.
게임 3종은 카트라이더·크레이지아케이드·버블파이터다. SKT는 IP를 활용하여 카트라이더 VR(가칭) 등의 5G 스마트폰용 VR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개발은 넥슨의 주요게임 담당 출신이 주축이 된 VR 게임 전문사인 픽셀핌스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이용자와 만날 가능성이 높은 카트라이더 VR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쥬얼 게임으로, 5G 스마트폰의 초고속, 초저지연 속성을 활용해 조종하는 느낌을 실감 나게 제공할 전망이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는 SKT는 이번 MWC 2019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게임·미디어·콘텐츠 기업들과 협력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넥슨과 추가 협력을 논의하는 등 대형·중소개발사들과 함께 5G VR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확보한 게임·VR 콘텐츠를 자사 5G 고객들에게 독점 공급하거나 차별화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양맹석 SKT 5GX MNO사업그룹장은 “국내 최고 통신사와 게임사가 손잡고 5G·VR게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크다”며,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고객들에게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야구·골프·아이돌 라이브 VR로 더욱 생생하게
끝으로 LG유플러스가 5G로 진화된 프로야구·골프·아이돌 라이브 기능을 비롯해 AR·VR 콘텐츠 등 5G 미디어 서비스를 MWC 2019에서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5G 환경에서 야구·골프 등의 스포츠 경기를 초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해 전송하기에 실시간으로 확대해 봐도 끊김 없이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한 특장점과 함께 시공간을 자유롭게 돌려보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5G로 진화된 기능에는 야구 홈 타석의 모든 순간과 각도 그리고 골프 스윙을 다각도로 관찰가능한 홈 밀착영상과 스윙 밀착영상 등이 있다.
이외에도 중계 중에 지금 경기 중인 선수들의 비거리와 공의 궤적 등 화면에 입체 그래픽이 제공되는 AR 기술 기반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돌•치어리더•요가 AR콘텐츠와 HMD를 쓰고 경험하는 360도 VR 콘텐츠·홀로그램 스피커 등이 마련된 미디어 체험 테이블을 구성해 미디어 경험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 게임, 라이브 등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5G VR 콘텐츠를 들고 시장에 등장한 이동통신사 3사 중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귀추를 주목해본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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