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현대그린푸드·렌탈케어에 1761억원 투자 발표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첨단 식품제조시설 설립에 필요한 투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약 30% 늘리고 물류센터 확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달 착공 예정인 ‘스마트 푸드센터(가칭, 경기도 성남시 소재)’가 거점이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의 첫 번째 식품제조 전문시설로 2개층, 2만18㎡ 규모로 오는 10월 완공이 목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푸드센터 설립 계획에 첨단 식재 가공 및 제조 시설을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존보다 투자금액이 늘어났다”며 “이를 통해 B2C 케어푸드 사업뿐 아니라 단체급식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푸드센터는 하루 평균 약 40만명분인 100톤, 연간 최대 3만1000톤의 B2C 및 B2B용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류를 생산규모를 갖춘다”며 “생산·운영 인력도 신규로 약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물류센터 확장하는 방안도 현대그린푸드는 검토 중이다. 기존에 운영하는 경인 물류센터를 수평·수직 증축해 지금보다(1만4,520㎡) 2배 늘어난 3만㎡으로 확장하고, 여기에 첨단 상온 및 냉동 식재보관시설을 갖추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 상무는 “이번 투자로 현대그린푸드는 국내외 식자재 시장뿐 아니라, B2C 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연간 1조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 역량을 활용해 신선한 식재료와 차별화된 소스로 만든 케어푸드 HMR 제품을 출시해, 향후 5년 내 매출 규모를 3조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올해 매출 900억원이 목표”라며 “이는 지난해(468억원)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당초 계획했던 흑자전환 시기도 2021년에서 1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신규 가입계정이 2017년 대비 40% 급증한 13만개를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로 매출 확대와 수익 개선 효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더불어 연 매출 1,2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전문 영업인력을 전년보다 20% 확대하고, ‘큐밍 케어 매니저’ 등 서비스 전담 인력도 최대 30%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렌탈 상품 가입 및 A/S 서비스 등이 가능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렌탈 제품군도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전통적인 렌탈 상품 외에, 고부가 상품인 대형 생활가전 및 가구류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대형 생활가전과 가구의 경우,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렌탈 상품과 비교해 의무 사용 기간이 길고 렌탈 이용료가 높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구조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올해 안에 10여 종의 신규 대형 가전 및 가구 렌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 하반기 이후 피부미용 관리 등 헬스케어 기기와 에어컨 등을 신규 출시하는 등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에도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3년간 대형 가전과 가구 렌탈 부문 등에서 총 1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렌탈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계열사간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정 회장 “미래성장 위해 사업 변화해야”
이번 투자는 정지선 회장의 미래 성장 대응 전략에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발표한 ‘2019년 신년사’에서 “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을 적기에 변화시키지 못하면 결국 쇠퇴하게 돼 미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환경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난관에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자세로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사업방식의 혁신을 통한 미래 대응,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사업 경쟁력의 확실한 우위를 확보해 나갈 때,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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