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넥슨이 지난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넥슨은 12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537억엔 (약 2조 5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증가한 983억엔(약 9806억원), 당기순이익은 90%증가한 1076억엔(약 1조 735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다. 매출은 461억엔(약 4594억원), 영업이익은 39억엔(약 38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3%, 67%씩 내려갔다. 순이익은 65억엔(약 6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망치 예상 범위 수준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넷게임즈 인수 시 발생한 손상차손 영향으로 하회했다.
넥슨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 역시 두 자리 수 이상의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북미시장에서는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와 ‘메이플스토리M’, 신규액션 RPG ‘다크어벤져3’등의 타이틀이 호실적을 견인하며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2018년도 넥슨은 주요 타이틀이 선전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자사 IP 기반의 신규 콘텐츠에 투자를 지속하고 AI(인공지능), 가상세계 등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유저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들을 도입해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함께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개발 중인 PC 온라인 3D 액션 RPG를 공개하는 등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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