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SK그룹 간편결제 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될 전망이다.
11일 SK텔레콤 관계자는 “11페이와 T페이를 통합해 고객 편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출시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1페이는 지난 2017년 ‘시럽페이’를 개편한 서비스다. 11번가 주문 페이지에서 카드선택, 포인트, 마일리지, 쿠폰 등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만들어 결제 절차를 줄였고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OK캐쉬백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사실상 11번가 외에는 사용처가 많지 않아 활용도가 낮았다.
지난 2016년 출시된 T페이는 T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경쟁사들과 비교해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SK 상품을 결제하면 할인이나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계열사 간 상승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자사 ICT 패밀리와의 시너지를 통해 자회사인 11번가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SK브로드밴드가 도입을 준비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에도 이 결제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현재 유료방송 콘텐츠를 결제할 때 간편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11페이든 새로운 서비스든 그룹 내 결제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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