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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지난해 영업익 25% 급감..."올해 만회만 하자"

기사입력 : 2019-01-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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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뛰드 적자전환·에스쁘아 적자심화 등 '위기'
북미 시장 28% 성장 괄목...진출 브랜드 확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5% 급감했다. 회사 측은 올해 영업이익 24% 성장을 목표로 '만회만 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 6조782억원, 영업이익 54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7년 대비 매출 1% 증가, 영업이익 25%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특히 직전 4분기가 심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4% 증가(2017년 4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82% 급감했다.

개별 영업이익은 모든 계열사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에뛰드와 에스쁘아가 특히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 기준, 에뛰드는 -2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에스쁘아는 -18억원으로 적자 상태를 지속했다.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주축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5조2778억원, 영업이익은 48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 증가, 19%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증가 탓이다.

특히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해외사업에서는 선방했다. 해외사업 실적은 매출 1조9704억원, 영업이익 206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 6% 성장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아시아사업은 8% 성장, 북미사업은 28% 성장했다. 유럽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의 영향을 받아 19%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면세 채널을 중심으로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올해 유럽사업은 구딸 파리의 브랜드 리뉴얼 및 신규 브랜드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목표 실적은 매출 10%, 영업이익 24% 증가다. 국내 뷰티 기업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지난해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옴니채널 강화 및 고객체험형 매장 확대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핵심 전략은 지난해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혁신 상품 개발 △고객 경험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을 전략으로 세웠다. 올해는 여기에 △디지털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고객 소통 강화를 추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e커머스 등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국내 뷰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탄력이 붙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북미는 기존 진출 브랜드의 매장 확대(라네즈, 이니스프리, 마몽드), 프리메라 등 신규 브랜드를 진출시킬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이니스프리가 3~4선 도시에 진출해 백화점 등 쇼핑타운에 오프라인 매장을 낸다. 또, 에뛰드는 인도에 새롭게 런칭하고, 러시아에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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