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는 아람코와 Pre-IPO에 관한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로써 아람코는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최대 19.9%까지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 10조원으로 산정해 주당가치 3만6000원 수준에 인수할 계획이며 이번 계약은 양사의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Pre-IPO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시일이 필요한 만큼 현대오일뱅크 상장은 불가피하게 연기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신사업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오일뱅크에 세계 1위 석유회사가 투자했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 상승과 발전 기회에 대해 기대했다. 아람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향후 석유화학, 유전개발, 윤활유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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