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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회장, DGB금융 혁신·차기 행장 육성 박차

기사입력 : 2019-01-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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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학연·지연 문화 지양…실력 위주 인재 양성
이사회 경영감시 기능 강화·사외이사 평가 강화

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DGB대구은행장을 겸직하게 된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회장이 DGB금융 혁신에 속도를 낸다. 능력있는 대구은행장 육성을 약속한 만큼 역량을 갖춘 차기 행장 육성 프로그램 가동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태오 회장을 대구은행장 후보로 단독추천하며 권력집중 견제방안으로 지주회사에서 밝힌 경영감시시스템 대폭강화,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기업문화 개선, 권한위임을 통한 자율경영 체제 구축과 차기 은행장 육성 및 선임계획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태오 회장은 작년부터 행장 자격요건 마련 등 지배구조 쇄신에 노력해왔다.

김 회장은 작년 12월 26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에서 DGB대구은행 은행장 후보 자격요건을 확정했다.

대구은행장 자격요건은 기존 금융권 임원경력 3년, P&L과 경영관리 임원경험, 비은행 계열사 임원경이다. 기존에는 박인규닫기박인규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 겸 행장을 중심 '대구상고-영남대' 파벌이 주요 보직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파벌, 지연 중심 문화를 타파하고 실력 위주 문화로 바꾸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겸직기간 동안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은행장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순수 혈통 훌륭한 차기 은행장을 양성하겠다”며 “학연, 지연 등에 얽매이지 않는 투명한 인사와 내부 인재에 대한 양성과 다양한 기회제공, 그리고 파벌문화와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기업문화 근절을 통한 DGB만의 건전한 기업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약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박인규 전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행장을 겸임하며 비자금 조성, 채용비리 등으로 논란이 있어온 만큼 윤리경영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 그룹 윤리가치 확립을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도 도입한다고 약속했으며, 작년 12월 18일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한국표준협회 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받았다.

임원 양성을 위한 인재육성위원회를 통한 프로그램 HIPO도 만들었다. 향후 임원들은 HIPO를 통해 관리, 육성되게 된다.

인재육성위원회는 그룹 회장, 주요 계열사 CEO등으로 구성돼 인재풀 선정, 육성, 관리 대한 내용을 심의, 확정하는 기구다.

HIPO는 직급별 HIPO Pool을 선발한 후, 임원 후보인 부점장급 직원 중에서 선발해 그룹 차원에서 관리한다.

부점장 후보자인 3급 부부장은 레벨3, 임원후보자인 1/2급 부점장은 레벨2, CEO와 차상위 임원 후보자인 임원은 레벨1, 회장 후보자인 CEO는 레벨0으로 구분된다. 지주회사에서 인재풀 규모와 선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면 각 계열사에서 성과와 자질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 인재육성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게 된다. 핵심인재 Pool 선정, 육성에는 회장이나 은행장은 배제되어 있어 권력 독점을 방지하고 있다.

차기 CEO 육성과 관리는 사외이사가 중심이 된 이사회 내 위원회에서 담당하게 된다.

지배구조 개선 일환으로 사외이사도 주주추천, 서치펌 추천 등으로 사외이사 Pool로 관리된다. 사외이사도 활동 별 평가를 받게 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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