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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서울시, 첨단 교통 인프라 구축 협력…"5G로 무단횡단 경고"

기사입력 : 2019-01-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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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까지 121.4km 구간 5G 기반 첨단 교통 인프라 구축
상암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6월 자율주행버스 운행 예정

△지난해 12월 K-시티에서 공개된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 K-시티에서 공개된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SK텔레콤이 서울시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이하 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C-ITS’ 사업은 5G, 차량용 통신 기술 등 첨단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더 안전한 교통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서울 주요도로에 5G 센서 · IoT 구축 △버스 · 택시 등에 5G 차량통신 단말 보급 △데이터 수집 및 안전정보 전달을 위한 5G 관제센터 마련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조성 등이 이뤄진다.

사업기간은 2020년 말까지이며, 사업비는 약 254억원이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 강남대로, 경인마포로, 통일로 등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및 도시고속도로 121.4km 구간이다.

이번 사업은 최초로 5G를 접목한 C-ITS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버스전용차선, 자동차전용도로 등 주요 도로에 5G인프라를 설치한다.

아울러 5G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인 차량용 5G 단말 2000여대를 버스, 택시, 교통신호제어기 등에 공급한다. 5G V2X 기지국과 단말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5G 버스와 택시는 정류장·신호등 등과 수시로 대화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SKT와 서울시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위험 상황을 파악 후 5G 차량에 경고를 전달한다. T맵을 통해 일반 차량에도 교통 정보를 전달해 사고를 예방한다.

5G는 LTE보다 10배 빠른 응답 속도로 전 과정이 0.01초 내로 이뤄져, 운전자들이 더욱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5G 교통안전 서비스 예시/그래픽=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5G 교통안전 서비스 예시/그래픽=SK텔레콤
SK텔레콤은 5G 기반 미래형 교통 체계가 구축되면 30여가지 새로운 안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예컨대 5G는 도로에 설치된 검지기를 통해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를 주변 차량에 경고해 사고를 방지한다. 5G 검지기는 야간·악천후에도 무단횡단자를 인식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응급 차량 접근을 앞서가는 차량에 알려줘 길 터주기를 유도할 수 있다. 버스 승강장이 혼잡할 경우, 진입 버스가 서행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2차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급커브로 앞이 안 보이는 지점에서의 사고를 뒤따라오는 차에 미리 알려주어 다중 추돌 상황을 막고, 장마철 폭우로 인한 도로 파손(포트홀) 정보를 자동 감지해 해당 도로에 진입하는 운전자에게 정보를 미리 제공하기도 한다.

SKT와 서울시는 서울 마포구 상암DMC 일대에 자율주행차량을 시범 운행할 수 있는 대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올해 상반기에 조성한다. 테스트베드에서는 자율주행차와 일반 차량이 함께 달리게 된다.

DMC지하철역–주요 건물을 오가는 SKT 자율주행 차량은 이르면 6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긴다.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C-ITS 사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5G, 자율주행,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돼 있는 미래 사업”이라며 “서울시민들에게 5G를 통해 다양한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며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라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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