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나가겠다. 절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라며 글로벌 건설·석유·에너지 디벨로퍼 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건설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신평면 개발 및 사업방식 개선,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전 분야에 걸친 원가혁신을 도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주택공급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강조한 것은 ‘디벨로퍼’다. 우선 대림산업은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을 꾀한다. 이를 위해 대림그룹은 다양한 투자를 계획 중이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광화문 D타워를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서울숲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세계 최장의 현수교로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를 디벨로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석유화학사업 분야에서는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디벨로퍼 방식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은 포천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포함하여 호주, 칠레, 요르단 등 7개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건설 연구원은 “플랜트 본부 비상경영 선포 등으로 대림산업의 향후 수주전략 변화에 대한 의구심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장문준 KB증권 산업재·건설 연구원은 “플랜트사업본부 비상경영 돌입이 중장기 신규수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주택 부문은 2만6000여가구를 공급하면서 이 신임 회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올해 18개 단지, 2만6268가구를 공급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1만1584가구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대림산업 대부분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라며 “올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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