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준 석유화학협회장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 협회장이 신년인사회를 통해 범용 중심에서 고부가 첨단 화학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산업 여건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변화와 혁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초로 수출 500억달러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는 등 석유화학산업의 역할과 위상을 높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문 회장은 "대외적으로 미중간 무역갈등 장기화와 국제유가 변동폭 심화,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우려된다”며 “대내적으로는 자동차‧전자 등 국내 전방산업 내수부진과 플라스틱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등으로 석유화학산업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범용중심의 사업구조에서 고부가·첨단 사업으로의 전환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이미지 개선 ▲환경·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확대 ▲글로벌 보호무역 에 대한 선제적이고 면밀한 대응을 올해 역점을 둬야할 사항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내외여건에 기대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스스로 활로를 찾는 능동적 자세가 필요하다"며 "친환경 소재를 개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의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되, 환경오염 물질 배출 저감시설과 사업장 안전 관련 투자는 아낌없이 이뤄져야한다"며 "품목 다변화는 물론 수출 구조의 질적 고도화를 이뤄 해외 무역 리스크를 최소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 회장과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및 성윤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