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영업이 거의 끝나가는 11시 30분쯤이기는 했지만 영업점 내부는 한산했다. 디지털 창구에서 직접 금융거래를 하는 고객, 객장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손에 꼽았다.
KB국민은행 노조는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8일 전격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때 이후 19년만의 파업이다. 파업 참가 직원은 사측 추산 전체 직원의 3분의 1인 5500여명, 노조측 추산은 이보다 많은 9000여명이다.
KB국민은행은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파업에도 불구하고 1058개 전 영업점을 열고, 대신 영업점 규모와 고객 접근성 등을 감안해서 전국 411곳 영업점을 거점점포로 지정해 영업 차질 대응에 나섰다.
거점점포는 파업 참가로 일부 영업점이 처리하기 어려운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 기업 금융업무 등을 맡도록 했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과 ATM(자동화기기)는 정상 운영된다.
KB국민은행 측은 "전국 영업점 운영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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