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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내년 오픈뱅킹으로 경쟁구조에 근본적 변화올 것"

기사입력 : 2018-12-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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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9년 금융산업 전망 발표
"취약차주·한계기업 선제적 리스크관리 집중해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9년 금융산업 전망 발표 / 자료= KEB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9년 금융산업 전망 발표 / 자료= KEB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소비자의 개인정보 이동권을 보장하고 오픈뱅킹 도입이 활발해지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해 국내에서도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이 육성되고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금융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정희수닫기정희수기사 모아보기 개인금융팀장은 오픈뱅킹과 관련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져 개인재무관리(PFM)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해 새로운 경쟁구도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한국판 ‘규제 샌드박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도 꼽았다. 기존과 다른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기존 금융회사에 변화를 유도할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 기존 금융권 내의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제정으로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가능해졌고 정부에서도 소규모 특화 금융회사의 설립 허용, 금융업 인가단위 세분화, 겸영 및 부수업무 확대 등을 통해 경쟁 촉진을 유도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출규제 강화,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금융권 전반에 걸쳐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카드의 가맹점수수료 인하, 법정 최고금리 추가 인하,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 등 가격체계 변경의 영향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 부문이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기업부문의 리스크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김혜미 연구위원은 "향후 금리상승이 제한되고 취약차주 및 한계기업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가 예상되면서 2019년 중에는 금융권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회사들은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 자산을 확대하기보다는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고 취약차주 또는 한계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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