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은 이날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사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열한 분 임기가 돌아왔는데 네 분은 여러가지가 다 좋았고 일곱분이 50년대생인데 후배들을 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인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한금융 계열사 CEO 인사는 그간 통상 3월에 이뤄졌던 것에 비해 두달 가량 당겨졌다. 보통 연말에 임원인사가 있고 이어 그룹사 CEO 인사가 이뤄져 왔다.
조용병 회장은 "빨리 인사를 했다기 보다는 원래는 CEO 인사를 먼저 해야 하는데 순서가 거꾸로 돼 있어서 방향을 정해주는 게 좋겠다고 봤다"며 "인사 간격이 떨어지면 이런저런 해석이 많을 수 있어서 앞으로는 12월 말로 다 맞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트릭스 조직의 지주 부사장들이 계열사 CEO로 이동한 데 대해서는 "그들은 다 멀티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다른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사업 부문장 자리가 특히 중요한 자리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외부 수혈 인사 중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신한금융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과 이번 인사 연관성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 퇴임하는 임원들에 대해서는 "나와 연배가 같기 때문에 회장 후보 풀에 넣어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병 회장은 "나도 임기가 1년 남았고 경선을 해야한다"며 "(퇴임 임원들은) 내 선량한 경쟁자"라고 말했다.
이어 조용병 회장은 "외부에서 모셔올 가능성도 생각을 해야 겠지만 결국엔 내부의 인재들이 탄탄하기 때문에 그분들을 회장 후보군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이사회에)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