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부가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해 수도권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총 120조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에는 SK하이닉스가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2019 정부업무보고'를 개최하고 대통령에게 내년도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는 "10년간 120조원 민간투자를 통해 대·중소 상생형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산업부는 반도체 등 주력산업이 후발국의 추격과 기술 인력유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초격차 전략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관련 협력업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 기초 공사 등에 1조6000억원을 들여 수도권 신공장 계획을 추진한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들어설 위치는 경기도 용인이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제조업 과밀을 막기 위한 공장총량제 등 규제도 풀어야 하고, 반도체 경기 등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완공한 경기도 이천 M14 공장도 규제에 막혀 7년이 걸렸다.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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