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닫기이대훈기사 모아보기 농협은행장과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농협금융지주는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4곳의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이같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4곳 중 절반인 2곳의 사장단이 교체됐다.
김광수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단일주주인 농협중앙회와 교감을 거쳐 인사 원칙을 상당히 관철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광수 회장은 시장경쟁력에 초점을 두고 역량이 검증된 전문가 중심의 인사원칙을 강조해 왔다. 내부인사로 안정도 도모됐다.
오병관 대표는 1년간 농협손해보험의 토대 마련과 조직 안정화에 집중하여 폭염피해 급증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적을 거둔 점에서 연임 선임됐다.
‘1+1년’ 보장 임기를 마친 생명(서기봉)·캐피탈(고태순)은 예상대로 교체됐다.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 내정자도 은행 현업경험과 제2금융 여·수신·자금 업무를 섭렵해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과 내실을 다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6일 경영승계를 개시해 지난 한 달여간 다양한 내·외부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 전문성, 평판조회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했으며, 복수의 후보자를 두고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3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5인의 위원으로 구성돼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한다. 그 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사내이사인 이강신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돼 이번 임추위에서는 제외됐다.
농협금융지주 측은 "농협금융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내년도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만큼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잠재 수익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를 적극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추천된 은행·손보·생보·캐피탈 4개사 CEO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019년 1월 1일부터 개시된다.
김광수 회장은 주력사인 은행·손보·생보·캐피탈 사장단 진용을 새로 갖추고 내년도 '경영체질 개선과 잠재 수익역량 확대' 전략 목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주는 농업금융 총괄 콘트롤타워를 맡고, 계열사는 사업전문성을 확보해 수익센터 기능을 해내는 게 기본 방향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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