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지금껏 현지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수탁고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2조원 가까이 수탁고가 증가했다. 현재 전체 40개 운용사 중 전체 수탁고 규모는 16위, 주식형 펀드 기준으로는 13위에 해당한다.
올해 설정 10주년을 맞은 ‘미래에셋인디아펀드’는 설정액이 1조5000억원이 넘었다. 누적수익률은 700% 이상으로 올해 모닝스타 최고의 대형주 펀드로 선정됐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50%, 145%를 기록하는 등 장단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면서 전구간 상위 25%에 속해 있다. 대표 펀드인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도 동기간 수익률이 각각 58%, 249%로 우수하다. 두 펀드 모두 3년 이상 운용 펀드 중 상위 10% 우량 펀드에 부여되는 모닝스타 최고등급인 ‘5성 등급’(5 Star)을 부여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진출 초기에는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외에 부동산, 벤처투자 등으로 투자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인도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고 지난 달에는 니프티 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올해 집행 예정인 인도의 컨슈머 및 핀테크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 투자규모도 약 800억원에 이른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들어서만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X를 인수하고 베트남 현지 운용사를 설립하는 한편 중국 사모펀드운용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브라질 등 글로벌 12개국에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전체 해외법인 수탁고는 올해만 11조원 넘게 늘어 총 32조원에 육박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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