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7% 반락했다. 사흘 만에 하락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 회의를 하루 앞두고 감산 기대에 올랐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감산 자제를 촉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윗글이 나온 탓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36센트(0.68%) 내린 배럴당 52.8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54달러를 넘었다가 오름폭을 줄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2센트(0.84%) 떨어진 배럴당 61.5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63.39달러로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글에서 “OPEC이 산유량을 현 수준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적었다. 그는 “산유량을 제한하지 말라. 전 세계는 유가 상승이 필요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날 감산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OPEC 회동이 이어진다. 러시아 등 일부 비회원국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평균 130만배럴 이상 감산을 목표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룸히 오만 에너지장관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도 이번 감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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