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창원대학교와 손잡고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자연어처리)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NLP 챌린지는 자연어처리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는 온라인 경진대회다.
자연어처리는 컴퓨터가 사람의 언어를 분석해서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주로 음성검색과 챗봇 등에 활용한다. 자연어처리 기술이 정교해지면 그만큼 인공지능이 사람의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네이버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NSML’과 창원대학교 차정원 교수 실험실에서 제공하는 한글 데이터를 활용해 과제를 해결한다. 대회는 오는 12월 14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한글 자연어처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최대 3명)으로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대회 과제는 총 두 가지다. 사람, 장소, 시간 등에 해당하는 단어를 문서에서 인식하고 추출해서 분류하는 개체명 인식(NER)과 문장에서 각각의 표현과 단어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내는 의미역 결정(SRL)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다음달 말 우수 참가자를 발표하는 워크숍을 연다. 각 과제에 대해 △대상(1팀) △우수(2팀) △장려(3팀)를 선정해 상금과 채용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인호 네이버 자연어처리 리더는 “한글 자연어처리를 이끌어나갈 인재들과 전문가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며 “한글 연구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네이버가 한글 자연어처리 연구 결과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로 지난 10월 개시한 ‘영화 AI’ 서비스가 있다. 영화 AI는 자연어처리 기술을 통해 이용자가 제시하는 키워드로 영화 제목을 찾아준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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