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1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서브원에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부문을 분리 신설하고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규모는 지분 50% 이상, 인수가격은 5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재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 매각 추진은 LG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으로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이 지분 50% 이상인 자회사를 포함시키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발표했다.
LG그룹은 지난 10월에도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회장 등 LG 총수 일가가 지분 19.9%를 보유한 판토스 지분을 매각하며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한 바 있다.
한편 서브원은 MRO, 빌딩관리(FM), 건설, 리조트·골프 등 레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MRO 사업부는 국내 9개 물류센터를 두고 2만7000여곳 협력업체에 물품구매관리, 건물관리 등 공급한다. 서브원의 올 1~3분기 매출 5조2360억원을 올렸다. 이 가운데 MRO 사업이 매출 3조1916억원으로 전체 61%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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