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선급협회(AB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CSR)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선박은 이달 말 이 선박을 유럽 선주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주원호 중앙기술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보다 엄격해진 사이버 보안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건조 예정인 선박에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해 선박 품질을 높여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선박의 운항 기술에 ICT(정보통신기술)가 융합되면서, 해킹 등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선박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머스크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물류시스템이 마비돼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 약 3000억원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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