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국제 표준은 LTE와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5G NSA(Non-standalone ; 5G-LTE복합)와 전체 네트워크를 오롯이 5G장비로 구성하는 5G SA(Standalone ; 5G단독 규격)로 나뉜다.
이번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개발한 ‘5G SA 교환기’는 무선기지국과 인터넷망 사이에서 데이터 전송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5G SA교환기’에는 △패킷 분류, 품질 점검, 과금, 전송 등 순차적으로 거쳐야 할 단계를 한번에 수행하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성격이 비슷한 데이터를 모아 압축 전송하는 ‘데이터 가속 기술’ △블록을 쌓듯 보조 장비를 탈부착 하는 ‘기능 모듈화’ 기술이 처음 탑재됐다.
아울러 ‘기능 모듈화’ 기술을 응용해 국방 · 금융기관 · 연구소로 연결되는 데이터 통로에 ‘양자보안’ 기술을 더하거나 자율주행 관제센터 · 지진 관측소 등 찰나의 끊김도 없어야 하는 중요 시설에 ‘데이터 하이패스’ 기능도 넣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를 앞서 구축하는 한편 미래 성능 향상을 고려해 5G SA 등 다음 단계로 수월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5G SA로 전환이 자유로운 ‘5G NSA교환기’를 별도 개발해 현장에 구축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지난 6월 5G SA 표준 발표된 후 발빠르게 기술 개발에 돌입해 성과를 조기에 낼 수 있었다”며, “5G는 오랜 기간 국가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는 만큼 중장기적 시야로 상용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5G SA 코어 기술 확보는 5G 통신망 진화의 중요한 초석”이라며, “보다 유연한 5G 네트워크는 고객들이 원하는 수많은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 표준화 단체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주관 ‘IC&E 2018’ 행사에서 5G SA 장비 개발 성과 등을 발표하고, 글로벌 이통사와 제조사 관계자들에게 5G 상용화 준비 현황을 소개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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