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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3분기 중공업 제외 오일뱅크·건설기계·대일렉트릭 실적 하락

기사입력 : 2018-10-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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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수와 신흥시장 환율 급등에 따른 매출 감소

현대중공업지주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지주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560억 원, 당기순이익 2395억 원 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3413억 원, 1737억 원) 대비 각각 4.3%, 37.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지난 3분기 매출은 6조 602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8%% 줄어들었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의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가동량 감소와 현대건설기계의 신흥시장 환율 급등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현대일렉트릭의 경우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읜 3분기 매출 3조 2419억 원, 영업이익 2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매출 3조 1244억 원, 영업손실 1757억 원)대비 매출은 3.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주요 원인은 해양플랜트의 체인지오더(C/O) 체결에 따른 것으로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전분기대비 늘어난 33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조선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된 선박 수주에도 불구하고, 지체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 원자재가 상승과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30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과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이번 분기 손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선가가 점점 오르고 있고,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시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일감확보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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