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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실적악화에도 증권사 목표주가 유지...고도화설비 실적개선 '기대감'

기사입력 : 2018-10-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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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OIL.이미지 확대보기
출처=S-OIL.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OIL이 3분기 영업이익 43% 급감했지만 대부분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S-OIL은 지난 26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9% 증가한 7조1879억원을, 영업이익은 42.9% 감소한 31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8일 SOIL에 대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새로 낸 8개 증권사 가운데 목표주가를 유지한 곳은 6개다.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존에 제시한 목표주가보다 내리긴 했지만 다른 증권사와 비슷한 15만~16만3000원 수준이다.

이는 3분기 사업부문중 홀로 선방한 석유화학이 4분기에도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이익 1021억원을 올리며 S-OIL의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전년·전월 대비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톤 당 170달러 가량 급등한 파라자일렌(PX) 강세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S-OIL은 실적발표IR을 통해 오는 11월 연간 40만톤의 연간폴리프로필렌(PP), 30만톤의 산화프로필렌(PO), 2만1000 배럴의 휘발유 등을 생산하는 신규 고도화설비인 RUC·ODC를 본격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또 PX 가격 강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부진했던 정유사업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정제마진은 2분기 대비 배럴당 1.1달러 상승했기에 시황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 "4분기 정제마진 또한 난방유 수요확대에 따른 디젤가격 상승과 공급감소로 3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규 고도화설비에 대한 과대평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RUC프로젝트 가치가 휘발유 크랙(BC유) 마진이 역사적 저점(10월4주 배럴당 6.1달러)을 경신으로 다소 훼손됐다"며 "휘발유 크랙 마진 회복 없이는 업종을 주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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