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지난 26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9% 증가한 7조1879억원을, 영업이익은 42.9% 감소한 31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사업부문중 홀로 선방한 석유화학이 4분기에도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이익 1021억원을 올리며 S-OIL의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전년·전월 대비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톤 당 170달러 가량 급등한 파라자일렌(PX) 강세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S-OIL은 실적발표IR을 통해 오는 11월 연간 40만톤의 연간폴리프로필렌(PP), 30만톤의 산화프로필렌(PO), 2만1000 배럴의 휘발유 등을 생산하는 신규 고도화설비인 RUC·ODC를 본격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또 PX 가격 강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신규 고도화설비에 대한 과대평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RUC프로젝트 가치가 휘발유 크랙(BC유) 마진이 역사적 저점(10월4주 배럴당 6.1달러)을 경신으로 다소 훼손됐다"며 "휘발유 크랙 마진 회복 없이는 업종을 주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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