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우리은행 명동 본점, 신한은행 태평로 본점 / 사진= 각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구청 33곳의 금고지기 사업자 선정에서 우리은행이 서울, 신한은행이 인천에서 기존 구도를 유지하며 선전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 25개구 중 차기 구금고지기가 결정된 23곳에서 우리은행이 중구, 종로구, 마포구 등 18곳을 따냈다.
금융권에서는 104년만에 서울시 금고(1금고)가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바뀌면서 서울 구금고에서 양 은행간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기존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구금고는 지켜내겠다는 우리은행의 수성 의지가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예산 규모가 큰 강남구, 서초구를 포함한 5곳의 서울 구금고를 따내며 체면을 지켰다.
특히 이번 서울 구금고 경쟁에서는 KB국민은행이 선전했다. KB국민은행은 노원구, 광진구 두 곳 구금고를 가져갔다. KB국민은행이 서울 구금고지기를 맡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의 경우 구금고 8곳의 입찰이 마무리됐다는데 신한은행 수성이 돋보였다. 인천 전체 8개구 중 신한은행이 7곳 구금고를 차지했다.
인천 청라에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인천 서구 금고 한 곳을 따냈다.
지자체 금고지기를 두고 은행들이 지나친 과열경쟁을 벌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자체에서 상당한 출연금을 요구하면서 타이틀과 잠재 영업기반을 얻는 대신 역마진이 우려된다는 문제 의식이 적지 않다.
금융당국에서도 지자체 금고 은행으로 선정되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과당 경쟁을 방지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최종구 닫기 최종구 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이달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회사의 경영 건전성이 저해되고 소비자에 피해가 갈 수 있는 만큼 지자체 금고 과당경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는 지 해당 부처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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