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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스킨십 경영 주목

기사입력 : 201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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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연말연시 해외 직원들과 함께 보내

▲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지난 여름 의정부 을지대병원 및 캠퍼스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 쌍용건설이미지 확대보기
▲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지난 여름 의정부 을지대병원 및 캠퍼스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 쌍용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스킨십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에 해외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근로자를 격려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경영 스타일로 인해 쌍용건설은 올해 국내 주택 사업에서 다시 기지개를 키고 있다. 김 회장 역시 올해 상반기 ‘연임’에 성공했다.

그의 스킨십 경영이 돋보인 것은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이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두바이 지사 및 주요 현장을 방문했다. 김 회장은 23일 출국해 추석인 24일 두바이에서 임직원들과 합동차례를 지내고 차례음식을함께 먹으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이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 ICD 브룩필드 플레이스 현장 등을 방문해 현안 및 주요 공정들을 점검하고 명절에도 고국을 떠나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당일 저녁에는 두바이 주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번개형태의 저녁모임도 실시해 직원들을 직접 챙겼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김 회장은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명절, 연말연시를 함께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매년 인도, 파키스탄, 이라크, 적도기니 등의 해외 오지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에도 김 회장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KTX, SRT 등을 이용해 영남·수도권 현장을 돌면서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의 스킨십 경영은 오는 2021년까지 지속된다. 지난 5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것.

당시 쌍용건설 측은 “지난 1998년부터 경영에 참여해왔고 2015년 두바이투자청에 회사가 인수된 이후에도 임기 3년의 대표직을 수행해왔다”며 “김 회장의 해외 네트워크와 영업력 등을 높이 평가한다”며 재선임의 이유를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에 국내 주택 시장 재탈환을 꾀한다. 신규 아파트 브랜드인 ‘더 플래티넘’을 통해 ‘건설 명가’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더 플래티넘은 내년 신규 분양 단지부터 적용한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연간 30만호 규모로 꾸준히 형성된 있는 국내 주택시장에 주택브랜드 리론칭을 통해 주택분야의 강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재정비를 해왔다”며 “‘주택사업 브랜드 리런칭’ 을 대외에 공표함으로써 그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을 통해 해외수주에도 박차를 가한다. 두바이투자청은 그동안 중동과 유럽 지역 위주로 투자와 개발을 진행해 왔지만, 최근 들어선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두바이투자청이 이들 지역에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하면 지역 경험이 많은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시공을 맡는 식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탑 클레스로 제한된 해외 유수 프로젝트들의 사전심사(PQ)를 어렵지 않게 통과할 정도로 영업력을 회복했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수주 가능성은 여전히 예측불허인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수주확률을 높이는 노력과 결과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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