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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3대 지수, 2%대 동반 급반등…실적훈풍 + 기술·헬스↑

기사입력 : 2018-10-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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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2% 이상 동반 급반등했다. 주요 기업들의 분기실적 호재가 투자심리를 되살린 모습이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높여갔다. 전일 급락한 기술업종과 헬스업종이 3% 내외로 올라 장세를 주도했다. 최근 급등락하던 시장 금리가 안정적 수준을 이어간 점도 주식시장 부담을 덜어주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00포인트 넘게 뛰었다. 전장보다 547.87p(2.17%) 오른 2만5798.4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9.13p(2.15%) 상승한 2809.92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상승률이 가장 컸다. 214.75p(2.89%) 높아진 7645.49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3.6% 뛰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3% 급등했다. KBW나스닥은행지수는 0.9% 상승했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1.8% 높아졌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2.8%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7.95로 15.73% 급락했다. 사흘 연속 내렸다.

킴 포레스트 포트피트캐피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앞으로 더 많이 기업이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10월 초 경제 우려가 과도해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예상치를 낮게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올랐다. 기술업종이 3% 급등했고 헬스업종은 2.9% 높아졌다. 그 뒤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2.3%) 재량소비재(+2.2%) 부동산(+1.9%) 소재(+1.8%) 순이다. 국제유가가 소폭 오른 가운데 에너지업종은 %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헬스업종에 속하는 유나이티드헬스와 존슨앤존슨이 실적훈풍을 타고 각각 5% 및 2% 올랐다. 실적 호재 속에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도 5.7% 및 3% 상승했다. 이번 분기의 양호한 실적전망을 재확인한 어도비도 10% 뛰며 기술주를 떠받쳤다. 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앞둔 넷플릭스 역시 4%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 8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규모가 사상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월간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구인규모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비 6만명 늘어난 714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12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은 0.3% 증가해 예상치(0.2%)를 상회했다. 8월에는 0.4% 늘어난 바 있다. 9월 전산업 설비가동률은 전월과 동일한 78.1%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78.2%를 예상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미미하게 하락했다. 최근 급변동 장세를 보인 후 사흘째 안정적 수준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 의사록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오후 3시56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3bp(1bp=0.01%p) 하락한 3.155%에 거래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861%로 0.4bp 올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31%로 0.8bp 낮아졌다. 5년물 수익률은 0.2bp 내린 3.015%에 호가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소폭이나마 사흘 연속 올랐다. 이란발 공급감소 재료 및 사우디아라비아발 지정학적 긴장감이 미 증산 우려를 상쇄한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4센트(0.20%) 오른 배럴당 71.92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3센트(0.78%) 상승한 배럴당 81.41달러에 거래됐다. 미 주요 셰일분지 7곳의 11월 산유량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월보다 일평균 9만8000배럴 증가한 771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예상했다.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을 두고 사우디와 서방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 암살을 지시했다”며 “이번 일로 양국 관계가 위험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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