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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중고나라 대표 “사기근절에 블록체인까지 도입 고려”

기사입력 : 2018-10-16 17:54

(최종수정 2018-10-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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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경찰청과 제휴를 시작으로 이달에 블록체인 기업과 컨설팅 계약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이사. 사진=중고나라.이미지 확대보기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이사. 사진=중고나라.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이사가 중고 거래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사기 근절을 위해 ‘블록체인’ 도입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4월 이후 총 11가지의 사기 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블록체인 도입까지 고려

중고나라는 지난 8일 블록체인 기반의 안전하고 투명한 중고거래 시스템 연구를 위해 블록체인 전문기업 ‘액트투랩’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중고나라와 액트투랩은 분산합의와 이중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투명한 중고거래 시스템을 연구하고, 블록체인 설계와 개발, 기획 등 관련 분야 인재도 채용할 계획이다.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는 “코스모스, 오미세고 등 이더리움 프로젝트와 사이버마일즈에서 컨설팅을 진행한 국내 최고 블록체인 전문가 한승환 대표와 손을 잡아 기쁘다”며 “액트투랩은 중고나라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안했으며, 중고나라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고나라가 블록체인 기업과 컨설팅 계약을 맺은 가장 큰 이유는 사기 거래 방지다. 중고 거래 특성상 사기 거래에 대한 피해가 크다고 판단, 블록체인까지 도입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은 거래의 투명성도 있지만, 결국 사기 거래를 근절하고 예방·사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동안 펼쳐온 사기 근절 노력과 함께 블록체인 도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찰청·구글·SK브로드밴드·금감원 등과 업무협약

중고나라의 사기 거래 근절 행보는 지난 2016년 4월 본격화했다. 중고나라는 경찰청과 함께 최근 3개월간 사기신고 이력 조회를 할 수 있는 ‘사이버캅’ 프로그램을 자사 모바일 앱에 탑재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경찰청과 함께 ‘대국민 중고거래 사기근절 캠페인’도 전개했다.

2016년 7월에는 중고나라 모바일 앱 구매하기 기본 수단 ‘안전거래(에스크로)’로 설정과 함께 안전거래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UX(사용자 경험)를 설계했다.

2016년 10월에는 SK브로드밴드와 제휴를 맺고 ‘050 안심번호’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중고제품 판매자에게 가상 임시번호를 부여해 개인정보 노출 피해를 예방하고, 실명 인증을 거쳐야만 임시 번호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안심번호 프로그램을 통해 허위 매물 등록과 사기거래 확률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4~6월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사기 근절 업무 협약’을 맺었다. 보이스피싱 목소리 현상금 1500만원 공동 출자, 불법 금융 피해 예방 콘텐츠 공동 제작·홍보 등의 활동을 펼쳤다.

그해 8월에는 네이버페이와 함께 안전거래 공동 캠페인을 펼쳤다. ‘안전거래 안심 이용 가이드’ 영상을 공동 제작, 중고나라와 네이버 배너 광고로 유통했다. 지난 3월에는 네이버와 사기 예방 솔루션 ‘레드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우수 경찰관’ 시상, 리걸인사이트와 ‘법률지원 서비스’ 등도 제휴를 맺었다”며 “앞으로도 사기 거래 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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