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한국지엠이 핵심 부서를 연구개발(R&D) 법인으로 통합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일가에선 이사회에서 통과시킨 안건이 실적으로 적용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4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등 부서를 연구개발(R&D) 법인으로 통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 추전 이사들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지엠측 이사들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에 이사회 구성은 지분율에 따라 지엠 측 7명, 산업은행 3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한국지엠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법인 신설 계획이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를 철회하지 않은 경우 집단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을 쪼갠 뒤 한국지엠을 지엠의 생산하청기지로 전락시켜 신설 법인만 남겨놓고 생산시설을 폐쇄하거나 매각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산업은행이 반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 법원에 ‘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한 상태여서 실제 주총이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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