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조3004억 역대 최고...3분기 2조 추정
4분기 싱가포르 흑자전환...중국 단체관광객도↑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호텔신라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연 매출 5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사진) 사장이 경영을 맡은 지 8년 만이다.
5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004억원, 11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843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의 3.3배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수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4일 발표한 호텔신라의 3분기 잠정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1조1999억원, 영업이익 6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8.4%, 113.4% 급증했다.
이에 올해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매출이 잠정 수준을 달성한다면, 호텔신라는 4분기 1조원대 매출을 올릴시 5조원대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4조115억원과 영업이익 731억원을 달성했다.
오는 4분기에는 동종업계 간 추가적인 경쟁이 없어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말부터 명동 상권에서는 롯데와 신세계의 알선수수료 경쟁이 격화됐지만 10월1일부터 정상화됐다. 성준원・강수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어떤 사업자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경쟁이었으므로 4분기에 추가적인 경쟁은 없을 전망"이라며 "지금부터 국내는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 12월 쇼핑시즌의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매출은 면세업이 90%를 차지한다. 나머지 10%는 호텔과 레저사업부로 나뉜다. 보따리상만 반영된 기존 실적 전망치에 점차 늘어나는 중국 단체관광객도 누계되고 있다. 양 연구원은 "(4분기에) 해외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서 드디어 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0억이 증가한 655억원(전년 대비 332% 증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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