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코스닥시장에서 크리스에프앤씨는 시초가보다 11.11%(3000원) 하락한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에 비하면 20% 떨어진 가격이다.
앞서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희망 밴드인 3만4000~3만8200원의 하단 미만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이 0.57대 1로 나오면서 미달이 발생했다.
경제 불황 속에서 패션산업이 저평가 받고 있는 상황에 골프업계 침체마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골프웨어 제조 전문 업체다.
골프웨어 브랜드 인지도 1위의 ‘파리게이츠’를 포함해 ‘팬텀’ ‘핑’ 등 3대 브랜드를 갖췄다. 작년 매출액은 2774억원, 당기순이익은 3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실적 기준 매출비중은 파리게이츠 34%, 팬텀 28%, 핑 26% 등 순이다. 최근엔 ‘제2의 파리게이츠’를 표방하는 ‘마스터바니’와 초고가 ‘세인트앤드류’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최근 오프라인 매장들을 백화점보다 고객 구매력이 작은 대리점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대리점 위주의 유통채널 재편은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매장수 확대가 외형을 이끌고 있다면 대리점 중심의 유통채널 재편은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 속도와 타사보다 높은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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