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AP통신은 최근 한국 만두(K-Mandu)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대표 제품으로 비비고 만두를 집중 보도했다. AP는 지난 11일 "한국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대대적인 연구개발(R&D)·제조기술 투자는 물론 전 세계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만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제조기술 차별화를 통해 냉동 만두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없애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해외시장이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만두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8% 수준이다. 기업 순위로는 중국(완차이페리‧삼전‧스니엔)과 일본(아지노모토)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매출액으로 따지면 지난해 비비고 만두가 기록한 약 5000억원 중 47%인 2350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거뒀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초 선언한 '글로벌 만두시장 점유율 15.2%'를 달성하려면, 현재 기준 해외 매출이 약 175% 증가해야 한다.
해외 시장 호평에 힘입어 올해 비비고 만두 매출액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국내 매출이 높았으나 올해는 첫 역전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비비고 만두 매출액은 국내 시장이 43%, 해외 시장이 57%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자체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매출 비율을 7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추가적인 M&A 단행 및 R&D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현지식 만두와 외식형, 스낵형, 편의형 등 미래형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가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남미, 유럽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현지 업체를 추가로 인수해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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