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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투자, 공모가 낮은 종목 집중해야”…클래시스∙엠코르셋 등 관심

기사입력 : 2018-09-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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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공모가 밴드하단 종목, 상장 후 상대 수익률 높아”

“IPO투자, 공모가 낮은 종목 집중해야”…클래시스∙엠코르셋 등 관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시장에 투자할 때 공모가가 낮게 책정된 종목, 혹은 공모가가 높게 정해졌더라도 상장 후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큰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클래시스, 아이큐어, 엠코르셋, JTC 등을 추천했다.

17일 김동하 연구원은 “IPO 종목은 통상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높아 청약경쟁률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IPO 이후엔 반대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의 정상화 과정과 초과 수요로 인한 수급 부담 등으로 주가가 상당 기간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이후 ‘포스트IPO’(상장 후) 종목의 과반 이상이 1년 간 낮은 성과를 낸 반면 포스트IPO 전체 평균 수익률은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며 “이는 개별 종목간 수익률 편차가 크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실제 수익률 상하위 10% 종목군의 평균 수익률 편차는 114%포인트로 집계됐다. 수익률 상위 10% 종목군은 IPO종목 초기수익률보다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김 연구원은 “즉 옥석만 잘 가린다면 포스트IPO 종목은 꽤 괜찮은 투자처”라고 정리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포스트IPO 종목 수익률이 유독 부진한 이유로 미중 무역분쟁과 더불어 코스닥 벤처펀드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포스트IPO 종목 수익률은 수급 이슈 등으로 1~2개월간 시장수익률을 하회한 이후 점차 상회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그러나 올 4월 이후 상장한 종목들은 방향성은 유사하나 상대적으로 수익률 부진 폭이 크고 부진 기간도 길다”고 조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영향도 있지만 코스닥 벤처펀드로 초과수요가 형성돼 공모가가 상승하고 초기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초과수요가 몰리면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에서 결정된 포스트IPO 종목들의 수익률이 부진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2015년 이후 데이터 분석 결과 공모가가 희망밴드를 밑돈 종목들의 수익률은 양호했던 반면 공모가가 희망밴드를 웃돈 종목들은 수익률이 확연히 부진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공모가 측면에서 현재는 포스트IPO 투자에 불리한 만큼 과거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던 종목들을 분석,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2015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IPO를 실시한 종목 가운데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고 상장 후 1년 동안 양호한 성과를 낸 종목들을 점검했다.

김 연구원은 “해당 종목들의 90% 이상이 상장 후 50일 이내에 저점을 형성했고 모든 종목이 최대 80일 이내에 저점을 찍었다”며 “해당 종목들이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저점을 형성할 확률은 53%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포스트IPO 종목 주가가 50일 안에 공모가 수준까지 떨어지면 일단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해당 종목들은 상장 이후 실적이 가장 좋았던 분기에 고점을 형성했다”며 “이를 종합 고려하면 공모가 측면에서 매력이 낮아도 저점 형성 가능성이 있고 분기 실적 개선이 확인되거나 예상되는 프리IPO 종목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포스트IPO 관심 종목으로 클래시스, 아이큐어, 엠코르셋, JTC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클래시스는 기업인수목적(SPAC) 합병 상장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양호한 분기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큐어, 엠코르셋, JTC의 경우 상장 이후 충분한 가격 조정, 개별 성장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외 바이오 등 성장주 계통 종목과 최근 공모가가 낮게 책정된 종목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PO투자, 공모가 낮은 종목 집중해야”…클래시스∙엠코르셋 등 관심이미지 확대보기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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