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5일 오렌지라이프(舊 ING생명)를 인수하면서, 기존 오렌지라이프의 대주주였던 MBK파트너스는 5년 만에 2조 원이 넘는 차익을 남기며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2013년 ING그룹으로부터 ING생명을 1조8400억 원에 인수했던 MBK파트너스는 신한금융과의 협상 끝에 오렌지라이프의 주식 4850만 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400원씩 받아 2조2989억 원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상장 때 구주 매출로 약 1조1000억원을 회수했고, 그동안 배당으로 챙긴 금액도 6140억원 정도다. 신한금융과의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2조2989억원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다. 총 회수 금액은 4조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이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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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국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비롯한 오렌지라이프의 경영진 역시 스톡옵션을 통해 ‘돈방석’에 앉을 수 있게 됐다. 스톡옵션이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수량의 자기회사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로, 회사가 임직원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 인력의 확보를 통하여 기술 혁신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
정문국 사장은 경영진 가운데 77만9000주로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행사가격(2만2439원)과 거래가격(4만7400원)의 차액을 고려할 때, 정 사장은 194억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사장 외 5명의 부사장 역시 적게는 15억, 많게는 97억 원의 스톡옵션 차액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모두 합치면 그 금액은 541억 원에 달한다.
다만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스톡옵션과 관련해 명확히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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