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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이집트에 역대 최대 규모 EDCF 지원...2억4300만유로 규모

기사입력 : 2018-08-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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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공급사업에 2억8200만불 상당 지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8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타렉 가말 엘 딘 가랄(Tarek Gamal El-Din Galal) 이집트 터널청장과 만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 사진 = 수출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8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타렉 가말 엘 딘 가랄(Tarek Gamal El-Din Galal) 이집트 터널청장과 만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 사진 = 수출입은행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공급사업에 2억4300만유로(2억8200만불 상당)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EDCF 사업 중 단일 규모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하여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 및 관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018년 7월말 기준 54개국 400개 사업에 총 16조 562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하는 EDCF 기금은 이집트정부가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256량을 구매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구매 물량은 총 512량으로 우리 기업인 현대로템이 이 중 256량에 대해 지난해 6월 이집트 터널청과 최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지하철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이번 사업은 80여개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이날 서명식 직후 “EDCF와 수출금융을 연계한 복합패키지형 금융지원을 통해 향후 우리 기업이 해외 고부가․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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