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광주은행·JB금융지주 여성임원 각 1명
DGB금융 여직원이 남직원보다 2900만원 덜 받아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지방 금융지주와 은행권의 여성임원이 단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며 지방은행권의 유리천장이 국내 4대 시중은행보다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방 금융지주사 3곳(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과 5개 지방은행(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의 여성임원은 JB금융지주와 부산은행, 광주은행에 각 1명씩으로 총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 3명의 여성임원들 모두 은행 내에서 행장을 배출하는 영업이나 전략, 기획부서등의 요직에는 배치되지 않았다.
부산은행의 권미희 부행장보는 준법감시인이자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광주은행의 정순자 부행장보는 여신지원본부와 업무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JB금융지주의 박민영 이사는 법무실에 소속돼 있다. 권 부행장보와 정 부행장보는 은행원으로 입사해 임원으로 승진했지만 박 이사는 금융위원회 사무관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자의 업무 영역과 책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업무 분야를 요직이라고 명확히 분류할 수 는 없지만 준법감시나 법무 분야에서 행장을 배출한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4대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지방은행권의 남녀 연봉 수령액도 큰폭으로 차이가 났다. 2018년 6월 30일 기준으로 할 때 지방은행권의 남녀 임직원들의 임금 격차는 평균 1887만원에 달했다. 격차가 가장 컸던 곳은 DGB금융지주로 여직원이 남직원보다 2900만원 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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