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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악재 반영 완료…중장기 성장성에 주목”

기사입력 : 2018-08-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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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악재 반영 완료…중장기 성장성에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이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고 있지 못하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모든 악재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도체 상승 자전거가 본격화되기 직전 수준까지 하락해 이미 모든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시점에서는 단기 실적 부진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고용량 서버 디램(DRAM)과 고대역폭메모리(HBM), NVMe SSD 등을 일괄 공급하면서 인메모리 컴퓨팅(In-memory Computing) 시대의 최대 수혜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인메모리 컴퓨팅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인메모리 컴퓨팅에서는 주요 데이터가 디램에 모두 저장되기 때문에 서버 디램의 사용량 확대와 범용그래픽처리장치(GPGPU)의 병렬처리 속도 향상을 위한 HBM의 사용량 증대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인메모리 컴퓨팅 환경에서는 디램이 서버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써 동작하고, 낸드( NAND)는 기존 하드디스크(HDD)의 수요를 대신하면서 서버의 네트워크 속도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반도체 부문의 분기 실적은 내년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IM(IT·모바일)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이 예상되나 낸드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의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은 그동안 주춤했던 TV 투자를 본격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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