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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건설, 지난해 ‘반포 1단지’ 이어 ‘대치 쌍용 1차’서 격돌

기사입력 : 2018-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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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이르면 다음주 쌍용 1차 사업시행인가 결정 예상
현대 ‘디에이치타운’ 초석 vs GS ‘니즈 맞춘 고급화’ 전략

이르면 다음 주 사업시행인가가 결정되는 대치 쌍용 1차 아파트. /사진=다음 로드뷰.이미지 확대보기
이르면 다음 주 사업시행인가가 결정되는 대치 쌍용 1차 아파트. /사진=다음 로드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9월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에서 재건축 격돌을 벌였던 현대건설과 GS건설이 1년 만에 ‘대치 대전’을 벌인다. 대치 쌍용 1차아파트(이하 쌍용 1차)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재건축 수주전이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이르면 다음 주에 쌍용 1차 사업시행인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초 해당 단지 재건축조합은 강남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했다. 쌍용 1차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현재 사업시행인가 접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 재건축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다. ‘대치 쌍용 2차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이 기세를 몰아 쌍용 1차까지 수주해 대치동 ‘디에이치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삼호가든 3차, 디에이치아너힐즈, 방배 5구역, 반포 주공 1단지 1·2·4 주구(이하 반포 1단지) 등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디에이치를 통해 시공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디에이치는 강남 재개발 수주전에서 현대건설만의 고품격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 1차까지 수주에 성공할 경우 대치동 ‘디에이치타운’을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강남권 선호도 1위인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고급화’ 전략을 펼친다. 현재 GS건설은 쌍용 1차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니즈에 맞춘 고급 아파트를 짓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선언한 ‘클린 수주’ 방침에 따라 과거보다 재건축 시공권 확보가 어려워진 점은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쌍용 1차 조합원들의 니즈에 맞춘 고급화 전략을 펼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품격 아파트를 짓겠다고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며 “다음 주쯤 사업시행인가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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