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윤상호 부장검사)는 허 부사장을 마약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구속했다. 허 부사장은 대만 등지에서 액상 대마를 밀반입하고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허 부사장은 주로 ‘쉐이크쉑’과 ‘피자업’, ‘피그인더가든’ 등 SPC의 외식 사업을 이끌어왔다. 특히 2016년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SPC는 허 부사장을 경영에서 배제하는 등 즉각 사태수습에 나섰다.
SPC 측은 “허희수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고 향후 경영에서도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PC는 현재 국세청의 세무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국세청은 110여명의 조사관을 투입해 SPC 본사와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 세무 조사를 벌였다. SPC는 부당한 그룹 내부 일감 몰아주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SPC 내부적으로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오너일가의 수직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오너 3세 구속으로 그룹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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