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이번 주 반도체 대형주 주가 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부진했던 일차적 이유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라면서 “평택 양산라인의 안정화 과정에서 2분기 디램 빗그로스가 불과 5%를 기록하며 가이던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낸드(NAND) 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40%대로 둔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 디램 빗그로스를 17%까지 끌어올리며 공급을 늘린다는 점 때문에 업황 고점 논란이 재부각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하락했다”며 “다만 미국향 서버 디램 수요가 견조하고 모바일 디램 수요의 성수기가 시작돼 3분기 디램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중소형주로는 SK머티리얼즈와 원익머트리얼즈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평택 생산라인 가동률이 늘어나며 식각·세정용 특수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일부 가스 공급이 부족한 환경에서 SK머티리얼즈의 경우 자회사 SK에어가스가 질소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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