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기업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구축 시범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블록체인 우수 활용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총 42억원의 예산을 투입, 총 6개의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선관위는 6개 시범사업 중 하나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시스템 구축 사업을 공모했다. 선관위는 현재 온라인투표 시스템 구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본 시범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향후 구축되는 선관위 자체 온라인투표 시스템에 연동 적용할 예정이다.
특유의 신뢰성 덕분에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는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스페인의 포데모스, 호주의 플럭스 등 정당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를 통해 정당의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유타주 공화당 대선 후보 선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문서관리에 특화된 독자적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블록체인 기반 의료제증명 서비스와 인증 서비스 등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해왔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전자기록물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온 전문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각 참여사의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영준 엑스블록시스템즈 상무는 “이번 시범 사업의 컨소시엄의 참여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문서 생태계를 민간 분야뿐 아니라 공공 분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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