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대만에서 철도차량 사업을 수주한 것은 1999년 철도청 전동차 56량 수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차량 내 좌석 등받이가 낮아 불편하다는 승객들의 의견과 시승기를 반영해 좌석 상단에 헤드레스트 설치를 제안했으며 대차, 제동장치 등 주요 핵심부품에 대한 품질보증 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승객과 시행청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시키는 고품질 차량을 제안해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로템의 풍부한 대규모 전동차 사업 수행 실적과 노하우도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 현대로템은 2008년 터키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2012년 홍콩 SCL 전동차 333량, 2013년 인도 델리 RS10 전동차 486량, 2016년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512량 등 잇달아 대규모 해외 전동차 사업들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인적 자원의 강점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행청에 전달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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