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2018년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 발맞춰 다양한 금융지원을 활용해 아프리카와 경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수은은 23일 오후 세네갈 정부와 국립암센터 건립사업에 총 855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수은 행장은 이날 마마두 게이 파예(Mamadou Gueye FAYE) 세네갈 주한대사와 부산 벡스코에서 만나 이 같은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국립암센터는 현대식 암 진단・치료 장비를 갖춘 세네갈 최초의 암치료 전문병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의 첨단 의료장비와 기술 이전을 통해 세네갈 국민의 암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의료분야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올해 7.0% 예상, 사하라이남 3.1%)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서아프리카 거점국으로 아프리카 경협확대와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은 행장은 베네딕트 오라마(Benedict Oramah) 아프리카 국제수출신용기관(Afreximbank) 은행장과 같은 장소에서 2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도 체결했다. 수은과 아프리카 49개국을 회원국으로 보유하고 있는 Afreximbank가 이날 전대금융계약을 맺은 만큼 향후 우리 기업의 대아프리카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Afreximbank는 1993년 아프리카 역내・외 무역증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145개 아프리카 정부기관 및 개인투자자 등에 지분이 분산되어 있으며, 회원국 소재 기업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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