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상영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양호한 산업생산, 반도체 및 소비재 업종 강세와 더불어 북미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 완화”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이 부각됐다”며 “북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북한 핵 해법에 대해 ‘리비아식 모델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국무부는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계획을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 파국 가능성이 완화된 점은 한국 주식시장에도 우호적”이라며 “전날 하락했던 대북 관련주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마이크론을 비롯해 미국 반도체 관련 업종 주가가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을 높인다”며 “특히 RBC캐피털마켓이 ‘반도체 공급과잉 가능성이 작다’고 주장하는 등 반도체 업황 관련 우려감이 완화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캐피털마켓이 ‘자본집약도가 높아지면서 공급 과잉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80달러로 분석을 개시한 데 힘입어 4.61% 상승했다. RBC는 또한 마이크론에 대해 ‘반도체 사이클이 완료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다운사이클이 시작된다 해도 긍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대북 관련 업종과 반도체 종목, 수출주 등이 한국 증시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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