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효도보험’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실버보험·치매보험 등이 보다 강화된 보장성과 특약으로 다시 한 번 고객몰이에 나서는 것은 물론, 메리츠화재·더케이손해보험 등은 교직원을 위한 보험 상품과 마케팅을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1일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9988NH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나이, 니즈, 건강상태에 따라 자유자재로 상품을 구성해 가입 가능하며, 유병자와 고령자도 특약을 통해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각각의 진단비와 생활지원비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하루만에 1만 건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며, NH농협생명 출범 이후 역대 최단 기간에 1만 건 판매 돌파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세웠다.
NH농협손해보험 역시 '무배당NH치매중풍보험'으로 효도 상품 출시에 가세했다. 가입 연령은 30~75세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며, 중증치매는 물론 경증치매까지 보장함으로써 보장 공백을 줄였다. 또 KB생명의 치매보험 신상품 '기억하세요' 시리즈 또한 진단금과 간병자금 제공, 치매 진행도에 따른 보험금 단계별 상향 등 색다른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
더케이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출자로 운영되고 있는 더케이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부터 ‘무배당 The특별한 교직원 안심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보험에 가입한 교직원이 사망하거나 후유장해 진단을 받는 경우, 사고발생시부터 65세까지 매월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업계 최초로 ‘교직원의 휴직 위험’을 개발해 공무상 외(外) 질병상해로 인한 휴직시 휴직일당을 지급해 교직원의 소득상실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에 보장했던 휴직일당과 법률비용 외에도 교권침해로 인한 피해, 교사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법률상 배상책임, 질병상해 퇴직위험까지 일부 담보를 신설하고 보장을 확대하는 등 상품 개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어서 와! 우리학교는 처음이지?’, ‘지금 드리러 갑니다’ 등 스승의 날에 맞춘 교직원·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색 프로모션을 통해 카네이션 꽃바구니, 푸드트럭 등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 한국방과후교사협회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방과후 교사 전용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방과후 수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법률적 배상책임을 1년간 보장한다. 과목 특성에 따라 연간 6만5000원~9만5000원의 보험료가 부과되며, 수업 중 사고로 인한 대인/대물 배상책임, 수업 중 학생 인격침해, 사고로 인한 학생 치료비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30만명이 넘는 방과후 교사들을 위해 수업 중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1년 동안 과목 수에 상관없이 보장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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