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전체 협의를 거친 뒤 올 하반기 채용 계획에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3월부터 KB국민·신한·우리 등 은행 8곳 인사담당 실무자들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TF에 미포함된 은행들까지 전체 은행권 의견수렴과 심의절차를 거쳐 6월 말에는 모범규준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IP고객이나 임직원 자녀 가산점 등이 특혜채용 의혹으로 불거진 만큼 객관적 지표로 필기시험 도입이 타진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도 일부 은행에서 은행원의 기본 소양 차원에서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응시자의 합격 당락을 갈라야 하기 때문에 난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주요 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만 연간 채용 계획을 확정했고 상반기 채용도 진행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의 경우 채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가이드라인 성격으로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필기시험이 모범규준에 들어갈 경우 하반기에 '은행 고시'가 치러질 것이라는 업계 관측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단 은행권 공동 모범규준이 확정돼야 이를 반영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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