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140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47억원 대비 156.1% 급증한 규모다. 당기순익이 급증한 것은 환율 안정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외 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7일 이같이 밝혔다. 1분기 매출은 3조5382억원, 영업이익은 2185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와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등을 수주해 4조5162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67조 7,454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또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0.9%, 부채비율은 124.1%를 기록하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청구공사도 지속 감소해 시장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연결기준) 2조8964억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1136억원이 감소한 2조78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근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소각로 공사 완공 및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이후 주요 해외공사 공정 본격화 및 국내 주택 매출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석탄·복합발전,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추가 공사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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