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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학업계 '빅3', 중국서 신 기술 경쟁 나서

기사입력 : 2018-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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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대표 글로벌 시장 환경 및 다양한 의견 청취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부터),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부터),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사진=각사.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LG화학과 SK그룹,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가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8’에 LG화학과 SK종합화학·SK케미칼, 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타이탄·롯데첨단소재·롯데정밀화학 등이 참석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화학은 기초소재를 비롯해 배터리, 수처리 분리막 등 미래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첨단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실질적인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차이나플라스 모바일 사이트를 처음으로 운영해 각 분야 및 제품 정보 등을 상세히 제공한다. 고객 미팅 라운지도 2층까지 확대해 지난해 대비 50% 정도 늘어난 상담 공간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 및 소통 강화에 나선다.

각 전시 존(Zone)별로 전시되는 주요 제품으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처리 분리막, 폴리올레핀(PO)이 적용된 전선 초고압 케이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 적용된 자동차 엔진 부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 적용된 노트북과 스마트폰, 배터리 및 전도성 소재에 적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등이다.

특히, LG화학은 자동차부품 소재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자동차 실물모형(Mock Up)을 부스 한가운데 전시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부품 소재를 상시 소개할 예정이다.

SK그룹 화학 계열사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현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에 역대 가장 큰 면적인 306㎡ 규모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패키징(Packaging), 오토모티브(Automotive), 리빙(Living) 등 제품·용도별 3개의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기존 보유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Nexlene™)’과 합성고무(EPDM·에틸렌프로필렌고무) 외 지난해 미국 다우로부터 인수한 고부가화학 제품인 SK프리마코(Primacor, EAA·에틸렌아크릴산), 사란(SARAN™, PVDC·폴리염화비닐리덴)을 처음 공개한다.

SK종합화학측은 “인수 후 처음 공개하는 프리마코와 사란 모두 기술 장벽이 높고 차별화된 시장이 구축돼있어 꾸준한 수요가 전망되는 분야”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고부가 포장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중심으로 부스를 꾸민다.

이번 행사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브랜드인 ‘에코트랜(ECOTRAN®, PPS·폴리페니실렌설파이드)’과 전자레인지용 식품용기 소재 ‘스카이퓨라(SKYPURA, PCT·폴리싸이클로헥실렌 디메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전선용 튜브 등 전자전기용 산업재 시장을 겨냥한 ‘스카이펠(SKYPEL, TPEE·써머플라스틱 에스터 엘라스토머)’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화학 계열사 역시 참석한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케미칼타이탄,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은 100평(331㎡) 규모로 ‘롯데관’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이들 4사는 2017년 롯데그룹이 선보인 슬로건 ‘Lifetime Value Creator’를 상징하는 심볼마크 ‘VALUE LINE’을 부스 측면과 전장에 배치해 롯데그룹의 새로운 역동성과 독창적인 이미지를 담는다.

롯데그룹 화학 4사 측은 4개의 존(Zone)을 구성해 전문 사업분야에서의 최신 소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 당일 김교현닫기김교현기사 모아보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동우닫기이동우기사 모아보기 롯데케미칼타이탄 대표이사,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이사,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가 현장을 방문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 화학 4사 대표이사들이 해당 부스를 방문해 임직원 등을 독려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환경 및 제품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나플라스’는 매년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다. 총 40개국에서 4000여개 기업이 참석한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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