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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해외서 17만4000㎥급 LNG선 2척 조건부 수주

기사입력 : 2018-04-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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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절감 효과·효율성 높은 이중연료엔진인 선호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삼성중공업이 해외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LNG선 2척을 이사회 승인 조건부로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선박 단가는 1.84억 달러(약 1945억원)이며 선박의 납기 예정일은 2020년 10월이며, 옵션에 따라 2척을 향후 추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멤브레인(Mark-Ⅲ Flex) 타입의 화물창에 재액화 장치가 장착돼 가스의 증발률을 낮췄고, 선박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저감기술을 적용해 운항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장착해 친환경 규제에 접촉되지 않는다.

아울러, 천연가스와 디젤오일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인 X-DF를 장착했다.

X-DF는 엔진의 힘으로 직접 프로펠러를 구동시켜 엔진 효율이 우수할 뿐 아니라, 낮은 압력으로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뛰어나 선주사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홍콩 CLSA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올해 LNG선 엔진 시장에서 X-DF의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인 영국의 클락슨은 세계경제 및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가스선,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발주가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NG선은 스팟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LNG 발전분야 수요와 선박용 연료 사용 증가로 올해 37척을 포함, 향후 5년 간 총 194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향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을 위해 미국의 LNG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삼성중공업이 가진 LNG선 분야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14척, 15.8억 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일감 확보를 위해 시황 개선이 예상되는 LNG선,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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