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총 10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EPC(일괄도급방식)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65MW 규모 태양광발전소의 발전설비와 130MWh급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 및 설치 프로젝트에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이 참여한다.
태양광발전소는 충남 서산 간척지 29만평 부지에 건설되며, 4월부터 연말까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 일체를, 현대일렉트릭이 ESS를 공급, 설치한다.
특히, 발전소 부지는 현대건설 소유의 간척농지로, 지난 1984년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폐유조선을 이용한 물막이 공사를 성공시키며 여의도 약 50배 면적의 새 땅을 대한민국 국토에 추가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국내에서 건설하는 육상 태양광발전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2019년 1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약 2만2000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의 2배에 이르는 전력을 저장하게 된다.
강철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이사는 “서산 간척지는 과거 정주영 창업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역경을 극복했던 장소로, 이 사업 역시 농사가 부적합한 염해농지를 활용한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내어 국내‧외 대형 태양광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